글로벌 펫 엑스포가 열리는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데일리펫

3월 16일부터(현지시각) 18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글로벌엑스포를 취재하기로 했다.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글로벌펫엑스포(www.globalpetexpo.com)는 2년마다 열리는 독일의 인터주, 미국의 라스베가스쇼와 함께 세계 3대 펫쇼로 꼽히는 만큼 각 기업은 트렌드를 발표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특히 올랜도는 온화한 날씨와 함께 인근에 디즈니랜드 등을 비롯하여 미국의 유명 관광지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전시회를 참가한 사람들은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도시이다.

올랜도 가는 길
여러나라를 여행했지만 이상하게도 미국과는 인연이 없던 터라 초행길 취재를 위해 준비할 것도 많았다. 우선 올랜도는 직항이 없어서 통상은 애틀란타를 경유해 가지만 뉴욕에서 올랜도로 들어가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이유는 장시간 비행 후 취재를 하려면 몸이 편해야 한다는 생각에 좌석이 넓다는 뉴욕행 A380을 타겠다는 욕심과 함께 뉴요커들이 즐겨찾는 펫숍을 함께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숙소 등도 모두 인터넷을 활용하여 찾았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다닐 수 있도록 구글 지도로 위치 등을 다 저장했다.

구글 지도는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초행길인 사람도 실제 거리까지 다 나오는 구글 지도 하나면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전시장은 통로가 넓고 천정의 간판 대신 바닥에 번호로 붙여놓아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데일리펫

펫 트렌드 각축장인 글로벌펫엑스포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펫엑스포는 개, 고양이, 관상어 그리고 기타 동물들 관련 제품들이 선보이는 대표적인 BtoB 전시이다. 전시장은 메인 전시관과 인터내셔널 전시관- 약 900평인 두 개의 전시장이 하나로 연결되어 1개 층에서 열리는데, 섹션별로는 ‘인터내셔널 파빌리온’, ‘ 내추럴 펫’, ‘부띠크’, ‘아쿠아’ 그리고 신제품만 따로 전시해놓은 신상품관으로 나뉜다.  

참가기업의 홍보 자료가 비치된 프레스룸 ⓒ데일리펫

미국 펫용품협회와 미국 펫유통협회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900여 개의 관련 기업들이 3,000여 개의 부스로 참가하며, 3천여 종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미국은 펫 산업협회가 지난 1958년에 조직이 되었을 정도로 펫 산업의 역사가 꽤 긴 편이다. 전시장은 대표적인 펫 전시회답게 장소적인 규모도 크지만 관람 통로가 넓어 쾌적하게 부스들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 

클래식한 오두막 술집을 연상케 하는 식품 부스 ⓒ데일리펫

꿈의 캠핑카인 에어스트림에 부스를 꾸민 커고 ⓒ데일리펫

로얄캐닌은 홍보용으로 전시장내를 관람하는 차량을 운영하기도 ⓒ데일리펫

여행, 외출시, 바닷가에서 목줄 디자인도 다르게! ⓒ데일리펫

애니멀 플래닛의 인기 쇼인 'My cay from hell'의 진행자 잭슨 갤럭시 이름으로 출시한 제품들 ⓒ데일리펫

영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로라애슐리가 라이센싱으로 펫 제품을 출시했다 ⓒ데일리펫  침대 브랜드로 알려진 시몬스 역시 라이센싱으로 펫 쿠션에 도전장을 냈다 ⓒ데일리펫

수컷을 위한 타이들. 'Menswear'라는 표현이 마치 사람을 대하듯 배려해 눈길을 끈다 ⓒ데일리펫

운동 부족인 비만견을 위한 개링머신 ⓒ데일리펫

이쯤되면 '펫 네일 아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데일리펫

칼라를 쓰고도 강아지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 제품. 안에는 공기를 넣어 가볍다 ⓒ데일리펫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먹거리인 사랑스런 케익들. 6~12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데일리펫

장난감이 아닌 쿠키랍니다! ⓒ데일리펫

100% 천연재료를 건조시켜 만든 베이글과 케익들 ⓒ데일리펫

공을 물고 오면 보상으로 사료가 나오는 훈련용 장난감 볼레디. 한국제품을 만나니 반갑다 ⓒ데일리펫

하네스로 세계 여러나라에 수출 중인 퍼피야 ⓒ데일리펫

또한 특이한 점은 기업마다 특성을 나타내는 독립형 대형 부스들은 대개 특정공간에 모여 있되, 그외의 부스는 모두 높이가 높지 않게 통일해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간판 대신 바닥에다 부스 번호를 붙여 스카이 라인도 깨끗하게 연출했다.
아울러 전시 제품들도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나 친환경 제품의 등장이 눈에 띄었는데, 국내 전시와는 달리 패션 의류는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었다.


데일리펫 김기욱 기자 kdailyp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