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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생활] 뽀송뽀송한 사료의 적, 습기를 잡아라!
여름철 똑똑한 사료 보관 노하우!
입력 2014.07.01  14:02:15 김기욱 기자 | kdailypet@gmail.com  

 
엄마와 집사가 두려워 하는 여름이 다가왔다!
분당에 사는 이모씨는 닥스훈트와 푸들 두 마리와 동거 중인 전문직 여성. 두 마리를 키우다보니 이래저래 돈 들어가는 일이 많다보니 사료만큼은 7kg짜리 대포장을 구매한다. 하지만 여름이면 맨 밑 바닥에 있는 사료는 곰팡이가 생겨 밑에 것은 걷어 내고 먹이긴 하지만 늘 마음이 찜찜한 것이 사실.

“사료 탓일까요? 여름만 되면 한 놈이 꼭 장염이 걸려서 입원비만 50만 원입니다. 여름이 무서워
요”. 
이씨의 경우 온도차가 급격한 실내에 둔 사료에 습기가 생기면서 곰팡이가 생긴 케이스이다.
그렇다면 습도가 높은 여름철, 어떻게 해야 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들은 사료를 통해 모든 영양소를 공급 받으므로 사료의 질은 곧 건강과 직결된다. 더욱이 아프기라도 한다면 몇십만 원, 아니 어쩌면 몇백만 원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평소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는 구매 후 한 달 이내 소진할 것

개와 고양이의 사료는 건사료, 습식 사료로 구분된다. 건조 사료는 수분 10% 내외로 보관이 용이하며, 경제적이라 시중에 나와 있는 사료들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습식 사료는 수분 80% 내외의 제품을 말하며, 수분 공급이 용이하지만 비싼 것이 단점이다.

내추럴, 홀리스틱, 유기농 등의 사료들은 기본적으로 미국 AAFCO(사료협회)에 권고하는 영양기준에 맞게 다양한 원료(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와 필수비타민, 미네랄, 기타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한 반죽된 원료를 압축 성형(찌는 방식)하는 공정을 거친다. 그런 다음 천연 향료와 연어오일 등을 표면에 발라 열처리로 마감한다. 오일을 바르는 이유는 보존력이나 기호성을 고려해서인데, 사료 표면이 보기 좋게 기름기가 도는 것은 바로 이 오일 때문이다.. 

사료 포장 단위는 1.5kg부터 20kg까지 다양하다. 요즘에는 신선한 사료 공급이나 여행시 휴대가
간편하도록 200g씩 소량 단위로 개별 포장된 사료도 나와 있다.

 “사료가 가장 좋아하는 최적의 상태는 실내 온도 섭씨 15-30도, 습도 RH50-70%입니다. 또한 사료의 신선도, 맛, 영양을 위해 대부분의 사료 회사는 개봉 후 1달 이내 사료를 소진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료 포장 단위도 한 달분을 기준으로 출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라는 것이 내추럴 발란스 윤성창 부사장의 말이다.

사료 변질의 주범은 바로 이것!
사료의 가장 큰 적은 직사광선은 물론 공기와 접촉하면서 생기는 산화와 습기이다. 개봉 후 사료는 공기와 접촉을 하면서부터 산화가 시작된다. 따라서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잦거나 길수록 신선도나 영양분이 낮아지는 셈.

그러나 공기보다 더 무서운 적은 장마철의 습기이다. 바삭바삭해야 하는 과자가 눅눅해지면 식감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눅눅해지면서 생긴 곰팡이 균은 암 유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윤 부사장은 "실내가 덥더라도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습도 조절이 잘 되는 실내라면 밀봉만 잘하면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개별포장된 사료를 구매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여러 마리와 동거 중인 가족이라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한 푼이라도 싸게 구매하기 위해 지식쇼핑을 뒤져 가격비교를 해보기도 하고, 사료회사의 이벤트 참여는 기본, 유명 온라인 카페 내의 공산품 벼룩시장을 뒤지기도 한다. 펫 전시회가 열리는 날은 각 사료 회사들이 나눠주는 샘플 사료를 받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기도 한다.

이렇게 온갖 정성을 들여 구매한 사료가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는 일!
잘못 알고 있는 사료 보관 상식이 있다면 이 참에 수정하면 끝!
 
● 냉장고 보관은 앙대여~
많은 가정들이 여름철이면 사료를 락**과 같은 밀폐용기나 지퍼락에 소분한 다음 김치 냉장고나 야채 냉장실에 보관한다.
앞서 윤 부사장이 말한대로 사료는 습기가 가장 큰 적이므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과정에서 차가운 냉장고 속에 있던 사료가 따뜻한 공기와 만나게 되면 기온차이로 인해 습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투명 용기는 햇빛을 차단하지 못하므로 사료 보관에 적합치 않다. ⓒ데일리펫

● 냉장고용 밀폐용기에 보관
냉장고용 밀폐용기는 내부의 음식을 잘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고무패킹된 뚜껑 틈새로 사료 잔여물이 끼게 되면 세척이 어렵다.
따라서 냉장고용 밀폐용기를 활용할 경우 김치냉장고 용으로 나오는 불투명 김치통에 넣어 실온에 보관한다.  

포대째 보관
10kg 이상 되는 대형견용 대포장은 다용도실이나 창고 같은 곳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대포장은 지퍼락이 되어 있지 않아 여닫을 때 밀폐가 잘 안되는만큼  장마철이면 바닥에 깔려 있는 사료는 곰팡이가 생기기 십상이다. 또 실외에 둘 경우 외부에서 개미나 작은 벌레들이 침입해 사료가 변질되기도 한다. 
     
생수 병, 우유 병에 담아 보관
밀폐가 된다는 점에서는 좋은 재활용 방법이나 햇빛에 노출된다면 NO!
따라서 투명 병을 사용할 경우는 불투명 종이를 병 주변에 붙여 사용하거나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전문가가 조언하는 여름철 똑똑한 사료 보관법
● 여름철에만이라도 개별 포장 단위 구매
베스트 오브 베스트 방법!
200g 정도의 분량으로 보통 3-4일 안에 소모할 수 있는 단위로 포장되어 있어서 늘 신선하게 사료를 공급할 수 있지만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장마철에만이라도 구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포장이 지퍼나 벨크로로 되어 있는 편리한 사료들도 있다. 따로 소분할 필요없이 봉지째 사용하는만큼 간편히 보관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또한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아이라면 사료회사들이 진행하는 이벤트나 전시회에서 나눠주는 샘플 포장 사료들을 차곡차곡 모았다가 여름철에만 섞어서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료 회사의 이벤트에 참여하면 양질의 샘플 사료를 구할 수 있다. ⓒ데일리펫
 
● 사료는 사료 전용 용기에!
사료 전용 용기를 장만 할 계획이라면 햇빛을 차단하고, 또한 사료의 오일 성분을 잘 세척 가능한 코팅 처리가 되어 있는지, 밀폐가 잘 되는지를 꼼꼼히 점검한 후 구매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가운데는 멜슨(독일)의 드라이박스, 감마2(미국)의 비틀볼트 등이 좋다.

전용 용기에는 사료를 바로 부어 담아도 되지만, 장마나 여름철에는 이중 지퍼락에 소분해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훨씬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사료를 새로 교체할 경우는 반드시 사료통을 세척한 후 말려서 새 사료를 붓는다. 잔여 사료의 찌꺼기가 새 사료와 만나게 되면 부패의 원인이 된다.

사료 전용 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여름철에는 지퍼락에 포장하여 보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데일리펫 

● 은박지 봉투에 넣어 밀봉
냥이와 멍이를 위해 고민하는 블로거들이 내놓은 생활 속 지혜! 
은박지로 포장된 식품이나 커피, 과자 등을 구매한 후 봉투를 재활용한다. 더러는 지퍼락이 되어있는 봉투도 있지만 만일 지속적으로 은박지 봉투에 소분을 할 생각이라면 방산시장 등에서 실링 기계 하나쯤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앞면에는 스티커를 붙여 소분한 날짜를 기재하면 끝!
 은박지에 소분하여 밀봉한 사료. ⓒ 블로거 미믹

구매 당시의 사료 포장지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사료봉투는 두꺼워서 실링이 잘 되지 않으므로 두꺼운 상단 부분을 잘라낸 다음, 마트에서 파는 소형 히팅기를 이용해 밀봉하는 것도 깨알 지혜.

사료 포장 그대로 실링 할 경우 두꺼운 상단을 잘라낸 다음 밀봉한다. ⓒ 블로거 날아라방구똥

● 방습제 실리카겔을 활용
김 등 식품에 들어있는 실리카겔은 사료 보관에 아주 유용하다.
실리카겔을 모아두었다가 소분 포장시 함께 넣으면 제습에 도움이 된다. 단, 사료 급여시 실리카겔이 딸려들어가 애들이 먹지 않도록 주의할 것!

● 캔 사료는 유리그릇에 담아 냉장 보관
통조림 캔에 든 습식 사료는 개봉 후 유리그릇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한다.
통조림 내부는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이 되어 있는데 유해물질인 비스페놀 A가 미량 함유되어 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따르면 비스페놀A가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은 최대 0.017mg이 검출된 과일주스(180mL)로, 체중이 60kg인 성인이 매일 176캔 이상을 먹어야 인체 안전 기준치에 도달하는 양이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캔은 개봉 후 되도록이면 유리그릇에 넣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료 회사들은 개봉 후 냉장고에 보관한 습식사료는 1-2일 안에 소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전자레인지는 No! 냉장실에서 해동
과일, 야채, 고기 등을 넣어 직접 화식(조리한 음식)사료를 만드는 경우 대개 보름분 정도를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하며 끼니마다 급식하게 된다. 

 냉동 보관된 화식은 냉장실에 넣어 자연 해동해야 영양소가 보존된다. ⓒ데일리펫

이때, 냉동실에 보관한 화식 사료나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냉동 보관한 습식 사료를 해동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피한다. 영양소도 보존하고 전자파도 차단하려면 전자레인지 대신 하루이틀 전에 미리 냉장실에 꺼내놓고 자연 해동시켜 급여한다. 실온에서 해동시킬 경우 역시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피한다.  

데일리펫 김기욱 기자 kdailyp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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