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소유주는 반려동물과 외출시 목줄, 입마개(맹견) 등을 해야 한다 ⓒ로열티

울산 남구청이 반려동물 외출법규 위반 사항에 대한 집중단속을 시행한다.

남구청은 4월 3일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외출 시 지켜야 할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오는 5월 2일까지 한 달간 울산대공원 등 지역 내 공원, 산책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동물보호법 관련 지도·단속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단속사항은 ▲인식표(소유자 성명, 전화번호) 착용 여부 ▲목줄 착용 여부 ▲배설물 수거 및 수거 도구 지참 여부 등이며 위반사항 적발 시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된다.

집중 단속 구역은 울산대공원, 선암호수공원, 문수체육공원, 태화강산책로, 여천천, 무거천, 솔마루길 등지로 반려동물 동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남구청은 해당 지역에서 산책을 즐기는 반려동물과 그 소유주에 대해 구청 농축산과와 동물보호 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단속을 진행한다.

남구청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법규를 준수하지 않아 끊임없이 민원이 들어온다. 특히 야간에 대형견이 입마개나 목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녀 위협을 느낀다는 전화가 끊임없다”며 “봄을 맞이해 반려동물과 산책 하는 인구가 늘면 민원도 대폭 증가하게 된다. 이에 남구청은 민원해소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해 매년 봄철에 정기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집중단속 시행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울산 시내에서 목줄 미착용 등의 법규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단속 건수는 5건 미만으로 미미하다. 그러나 이번 집중단속에서는 공원 등 야외산책 시 반려견 목줄 착용 등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진행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동물등록제 단속과 무관하다”며 “등록제 유예기간은 올해 6월까지라 그 전에 단속이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반려견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주민들이 주민등록 주소지 소재 동물병원에서 등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시행령 제13조에 의하면 소유주는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며, 배설물이 생겼을 때에는 즉시 수거해야 한다. 이 같은 규정을 위반하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데일리펫 전설 기자 dailypet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