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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살된 10억 사자개, 사실은 믹스견?
경찰 신고시 착오, 사실상은 차우차우 믹스견으로 밝혀져
입력 2013.04.02  16:05:25 유진희 기자 | dailypet01@dailypet.net  

사자개로 불리는 티베탄 마스티프 ⓒKENNEL CLUB

울산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고가의 티베탄 마스티프가 독살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사실상 차우차우 믹스견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울주군 상북면에 사는 이모씨는 지난 27일 저녁 9시쯤에 외출에서 돌아와보니 기르던 개가 마루 밑에서 죽어 있었다는 것.

개를 땅에 묻은 후 경찰에 신고한 이씨는 "이 개는 1년 6개월 된 '티베탄 마스티프' 종"이라며 "개에서 나는 냄새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농약을 먹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중국에서 '짱아오'라고 불리며 사자 갈기처럼 생긴 털 때문에 일명 '사자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짱아오는 고가에 거래되는 희귀견으로 몸값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반면 차우차우 순종은 50만 원 안팎에 거래되며 사자개와 마찬가지로 온 몸이 긴 털로 뒤덮여 있다.  차우차우 순종은 체중이 20~30Kg으로, 60~90Kg에 달하는 사자개보다 작지만 이씨의 개는 믹스견이라 몸집이 커 혼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처음 사자개라고 말해 티베탄 마스티프로 접수했지만, 이씨나 경찰 모두 개의 종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생긴 전달과정의 착오였다"며 "나중에 이씨의 부인이 차우차우 믹스견이라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고의적으로 약을 먹였는지의 여부 확인을 위해 땅에 묻은 개를 꺼내는 문제로 소유주와 상의 중에 있으며 누군가 일부러 개를 죽였다면 형법상 '재물손괴'에 해당하며 동물보호법 적용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펫 유진희 기자 dailypet01@dailyp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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