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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려견 11마리 숲길 산책 후 사망…왜?
입력 2013.04.01  10:24:33 윤소현 | news@dailypet.net  

11마리 반려견의 목숨을 앗아간 레치모어 브룩 전경 ⓒ구글맵서비스

영국의 온라인 매체 메일온라인(Mailonline)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햄프셔 지방에 위치한 뉴포레스트의 주요 시내 레치모어 브룩(Latchmore Brook)을 산책한 반려견 11마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0년부터 1946까지 약 6년간 폭탄 실험지대로 이용된 곳으로, 실험 원료에 치명적인 화학원료가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함된 화학원료는 빗물이나 토양에 의해 숲 전체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수의사들은 레치모어 브룩에 퍼져 있는 독극물이 산책 중이던 반려견의 혈류로 침입해 신장 이상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고 소유주들에게 해당 지역 산책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첫번째 피해 반려견의 소유주 트레이시 매트릭(Tracey Matherick)은 당시 상황에 대해 “시베리안 허스키 6마리를 산책시켰지만 그 중 한 마리만 산책 후 발바닥에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남편과 나도 그 상처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이틀 후 발바닥과 다리가 붓기 시작해 평소 다니던 병원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게 했다. 검진 후 신장과 간에 이상이 있음이 발견됐고 결국 반려견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장소는 개들에게 안전하지 않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숲의 경치 때문에 개들을 산책시킨다. 하지만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다른 견주들에게 경고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강아지 뿐만 아니라 산책로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다. 햄프셔 한 주민은 “이제 곧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린아이들이 그 장소에서 뛰어 놀텐데 걱정된다. 만약 사람도 강아지와 똑같은 상황을 겪게 된다면 어떻게 될 지 두렵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견 수는 11마리이지만, 이는 여행객이나 방문객들이 반려견과 동반한 경우를 제외한 수치이다. 따라서 레치모어 브룩의 독극물로 사망한 반려견 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들은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소유주들에게 반드시 반려견의 발바닥을 씻어준 후 조그만 상처라도 반드시 진찰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데일리펫 윤소현 news@dailyp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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