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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웹툰 ‘내 어린…늙은 개’ 낭낙이 사망
입력 2013.03.22  18:50:53 전설 기자 | dailypet03@gmail.com  

생전에 건강했던 낭낙이 ⓒ웹툰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공지 
웹툰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주인공 낭낙이가 17살의 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초(본명 정솔) 작가는 지난 3월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가는 순간까지 어쩜 이리 기특한 개가 다 있을까 했다. 아프지 않게 힘들지 않게 편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렇게 가다니. 마지막까지 힘내서 나랑 통화해줘서 고마워”라며 낭낙이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안녕이라고 말하지 못했다”고 시작되는 글 속에는 오래 전부터 이별을 준비해왔음에도, 덜어지지 않는 슬픔과 그리움이 가득하다. 초 작가는 낭낙이에게 그간 전하고 싶었던, 전하려 했던 마음을 편지글로 써내려가며 17년 동안 함께 성장한 동생 낭낙이에게 작별을 고했다.

초 작가는 지난 2011년 4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15살 푸들 낭낙이와 2개월 아기 고양이 순대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 ‘내 어린…’ 연재를 시작했다. 2013년 1월 완결까지 총 215편 만화가 연재됐으며 그 사이 낭낙이는 열일곱, 순대는 두 살이 됐다.

웹툰 ‘내 어린…’은 그저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었다. 첫 회 연재 당시 낭낙이는 15살 노령견으로 검은 털이 회색으로 바귀고,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는 '늙은 개‘였다. 초 작가는 날마다 피부종양이 늘어가고, 병원에서조차 ’살 만큼 살았다‘고 하는 낭낙이를 주인공으로 언젠가 다가 올 반려동물의 죽음과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찾고자 했다.

그의 웹툰은 낭낙이와 순대로 출발했지만 반려동물의 이야기로만 끝맺지 않았다. 중간중간 동물 학대, 동물유기 등의 사회문제도 다뤘다. 유기동물 입양을 독려하고, 동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사전 준비와 마음가짐에 대한 중요성을 꾸준히 전해 동물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접근성이 높은 웹툰으로 반려동물과 소유주의 교감을 다룬 이야기가 연재된 것은, 효과가 큰 동물사랑 ‘캠페인’이었다. 그의 웹툰은 동물과 함께 살거나, 한때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공감을 얻은 만큼 인기는 높았고 작품 평점은 늘 톱에 머물렀다.

초 작가는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1월 웹툰을 완결했다. 당시 그는 “낭낙이가 건강할 때, 순대의 눈이 잘 보일 때, 그렇게 행복할 때 작별하고 싶다. 여러분 안에 낭낙이와 순대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맺을 수 있도록”이라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웹툰이 완결된 이후 주기적으로 작가의 블로그를 찾아 안부를 물었던 독자들은 낭낙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까지 400건을 돌파한 댓글 속에는 초 작가와 독자가 공유한 낭낙이에 대한 추억이 가득하다.

데일리펫 전설 기자 dailypet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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