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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천선⑤] 말썽견 특효약 ‘복종 훈련법’
입력 2013.03.14  14:04:33 이웅종 동물행동교정전문가 | esaclee@naver.com  

Ⓒ로열티

모든 강아지들은 잘 깨물고, 잘 짖고, 잘 덤빈다. 아끼던 구두를 씹어놓았다든가 엄하게 훈육 중인데도 덤벼든다면 누구든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것이다. 훈육 중인 강아지들은 품종에 따라 짖거나 땅을 파거나 점프를 하는 등 특정 행동을 심하게 해 소유주를 시험에 들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개의 본성이다. 소유주의 역할은 바로 이런 유전적 특성을 고쳐주고, 후천적으로 생길 수 있는 나쁜 버릇을 방지해 사람과 함께 살기에 좋도록 만드는 것이다.

강아지들의 질풍노도 시기는 3개월령에서 6개월령까지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 분비가 매우 활발하고 지능 발달도 빨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잘못된 버릇이 생기기 쉽고 한번 나쁜 버릇이 생기면 고치기도 어렵다.
이럴 때 소유주의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다. 특히 깨물기, 짖기, 사람에게 점프하기, 냄새 맡기 등 사람에게 피해를 줄만한 행동을 했을 때는 즉시 ‘안돼!’라고 혼내고 행동을 제지해야 한다.

서열 정리가 끝난 상황이라면 쉽겠지만, 경우에 따라 대들거나 도망치는 경우도 있다. 소유주가 전문 훈련가의 도움을 청하는 때가 바로 이렇듯 훈육을 해도 말을 듣지 않는 경우다.
강아지는 소유주와 함께 놀고 보고 만지는 등의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이 안정감은 자연스럽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발전해 소유주에게 순응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잘못된 놀이습관으로 인해 불량스러운 버릇이 생기고,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소유주의 언성이 높아진다면 강아지는 존경보다 반항을 먼저 배우게 된다.

강아지는 단순하다. 소유주의 서열이 높을 때는 복종하고 순응한다. 하지만 동급으로 받아 들이면 주인의 눈치를 보다가 한 눈 판 사이 부지런히 사고를 친다. 이보다 더 안 좋은 것은 강아지가 ‘내가 더 서열이 높다’고 생각할 때다. 이럴 경우 강아지는 제멋대로 사고를 치고 소유주에게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거리거나 사람을 향해 물고 덤비는 ‘불량견’이 되고 만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위적 복종법’에 따른 서열 정리가 필요하다.

'인위적 복종법'이란 강아지의 배를 사람에게 보이게 함으로써 서열을 인지시켜 복종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동물들이 배를 보이는 것은 항복, 복종을 의미한다.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들은 기 싸움을 할 때 바로 앞발로 상대방의 가슴을 압박해 배가 하늘을 보게 한다.  이때 싸움에서 진 약자는 움직임 없이 배를 보이며 강자에게 복종하는 자세를 취한다.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이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심리적으로 제압당하게 된다. 훈련을 할 때는  반드시 ‘안돼!’ 라는 명령어와 함께 해야 훈련효과가 높아진다.

뒤에서 안기

두 발을 뻗고 앉은 상태에서 강아지의 배가 하늘로 향하게 한다. 얼굴과 배가 모두 하늘을 보고 있어야 한다. 앞 발은 양손을 잡아 턱 아래에 놓는다. 이때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손으로 목을 제압한 후 아래턱을 고정시킨다. 만일 강아지가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다면 다리에 힘을 주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다리 사이에 끼운 뒤 손에 힘을 더 가한다.
‘안 돼!’ 명령어를 강하게 외쳐준다. 명령어는 1회로 제한, 한번만 강하게 외쳐주고 반복하지 않는다. 무언으로 제압한 상태에서 힘을 주고 셋까지 센 뒤 힘을 푼다. 올바른 서열인지가 된 상태라면 힘을 빼도 가만히 복종의 자세를 취한다.반항 한다면 5분에서 15분 정도 복종 자세를 취하고 힘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강아지가 다시 움직이면 힘을 줘 움직이는 것을 막는다. 이렇게 한두 번 반복하다보면 강아지는 복종 자세에 적응하게 된다. 훈련 후 강아지가 사람에게 제압되었는지 알아보려면 한 손으로 배나 다리를 살며시 건드려 본다. 적응됐다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이러한 복종 훈련은 ‘말썽견’의 정도에 따라 TV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때, 시간이 날 때마다 해주어야 한다. 장시간 힘을 주면 강아지가 괴로워 하니 10분~15분을 지킨다.

앞에서 누르기

소형견이라면 굳이 뒤에서 안아 다리 사이에 끼우지 않고, 앞을 보고 눕힌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앞 발을 눌러 제압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순간적으로 양손에 힘을 줘 강아지의 가슴 부위를 고정한다. 이것 역시 사자나 호랑이가 기 싸움을 할 때 앞 발로 상대방의 가슴을 압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자세다. 복종을 뜻하는 개의 본능을 이용한 훈련법인 만큼 인위적 훈련의 효과는 금세 나타나지는 않지만 하루 5분에서 15분 정도씩 꾸준히 해준다. 그렇게 되면 강아지는 소유주의 말을 들어야 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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