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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동물 단체 후원금, 대목은 언제?
동물단체 10여 곳 중 3개 단체만 후원금 집중
입력 2013.02.15  18:14:21 김은희 기자 | dailypet02@gmail.com  

동물 단체 후원금은 전 세계적으로 연말을 앞둔 11월부터 주로 겨울에 집중된다. 추운 날씨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들이 몰려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고, 연말정산 등을 앞두고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이때 집중적으로 몰리기 때문.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동물 후원금은 언제 주로 모금이 이뤄질까?
유기동물의 복지와 권리에 힘쓰고 있는 국내 동물 단체는 모두 10여 곳. 이중 가장 규모가 큰 ▲동물사랑실천협회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사)한국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 등 3개 단체는 월 평균 7천만 원 미만의 후원금이 몰리는 반면 그 외의 단체는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후원금이 미미해 부익부빈익빈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국내의 동물보호단체 중 월 별 지출비용이 1천만원대를 초과하는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이하 카라),  (사)한국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이하 동자연) 등 세 곳의 지난 1년간 월별 후원금 총액을 확인해본 결과, 평균적으로 11월부터 1월까지 겨울철이 다른 달보다 높게 모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 동물의 구호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뛰는 동사실의 경우 월평균 7천 만 원대가 모금되고 있으며, 가장 후원금이 적은 5월의 경우 총 후원액이 약 6천만 원인 반면, 같은 해 11월은 총 1억 2천만 원으로 여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차를 보이고 있다.

 
동사실 협회 관계자는 “연일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면서 보호소의 동물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이라 본다. 게다가 연말 즈음하여 동물을 위한 자선행사나 유기동물 관련 겨울나기 행사들도 늘어나면서 더욱 기부 심리를 부추긴 것 같다”며 겨울철 기부현상에 대해 말했다.

문화 행사나 각종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는 동물시민연대 카라의 경우 12월과 6월, 8월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예외적으로 높은 이유는 복날을 전후한 개식용 반대, 동물실험반대 캠페인 그리고 지난 해 6월에서 8월까지, 케이블 방송 온스타일의 예능 프로그램 ‘골든 12’의 진행자였던 가수 이효리와 출연진들이 콘서트의 수익금을 전액 카라에 기부하면서 반짝 상승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동자연의 경우는 가장 안정적으로 균등하게 후원금이 모금되고 있는 단체이다. 동자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른 단체들과는 달리 회원들의 소액후원이 전체 후원금의 80~90%를 차지한다. 따라서 1천원에서 1만 원 단위의 후원금을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후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매월 총액에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자연은 지난 2010년부터 동물 보호소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한 모금액은 연간 총액에도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2012년 10월까지 약 5억원의 후원금액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의 비영리단체(NPO: Non Profit Organization) 등의 예산규모는 지난 2011년 1조5900억원 규모로 재정 사업 규모가 정부기관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후원자들이 후원하는 단체의 효율적인 운영을 판단하기 쉽도록 표준화된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모금액 중 행정비, 인건비로 최대 50%까지만 쓸 수 있도록 정착되어 있다. 

동물 후원금액 소득공제도 잊지 말아야

한파 속 기부의 열기가 높았던 만큼, 연말정산의 시즌을 맞아 각 동물보호단체들의 정회원 게시판에는 ‘후원금 소득공제용 영수증’ 문의도 늘고 있다. 연말정산을 위해 소득공제용 기부 영수증을 발급받으려면 우선 자신이 기부한 동물단체가 ‘법인세법시행령’ 제 36조의 규정에 따라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하는 기부금단체로 등록 지정’된 곳일 경우만 가능하다. 정기 회비와 후원금이 소득공제 대상이 되며 2012년 연중 1회 이상의 후원금을 기부한 후원자라면 누구나 기부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영수증 수령 절차는 동물단체마다 서식과 절차는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해당 영수증은 근로소득금액의 15%~30%까지 공제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기부 커뮤니티인 ‘해피빈’을 통해 동물단체에 기부한 경우는 해피빈 홈페이지의 ‘2012 기부금 공제 안내’ 코너에서 발급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은희 기자 dailypet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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