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강아지는 무슨 꿈을 꿀까. 커다란 뼈다귀를 쫓는 꿈을 꾸지 않을까.

지난 2010년 10월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잠꼬대 강아지 동영상’을 보면 그 의문이 풀린다. 동영상 속 강아지는 소유주의 무릎에 누워 단잠에 빠져 있다. 잠은 들어 있지만 별안간 ‘왕’ 하며 짖거나 ‘깽깽’ 울음을 터뜨리며 몸을 가만두지 못한다.

늑대처럼 목을 들어 포효하지만 어린 강아지의 입에서는 옹알거리는 울음소리만 터질 뿐이다. 특히 작은 앞발을 들어 달리는 듯 아등바등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강아지를 촬영하는 소유주도 같은 마음인지 소리죽여 웃음을 참는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꿈을 꾼다는 것은 이미 여러학자들에게 관찰되고 연구된 사실이다. 캐나다의 심리학 교수인 스탠리 코렌은 자신의 저서 ‘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How Dogs Think)’에서 개가 얼마나 자주 꿈을 꾸는지는 크기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설 기자 dailypet03@gmail.com